“권력과 부 분리돼야 선진이룩”/김 대통령 대구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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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김현일기자】 김영삼대통령은 30일 대구를 방문,이의익시장·오동희 교육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최근의 공직자 재산공개는 우리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고 전제,『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는 명예로 하는 것이므로 부를 함께 가지려 해서는 안되며 정치와 경제,권력과 부,명예와 재산이 분리돼야 진정한 의미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대구의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은 기술고도화와 함께 부가가치가 큰 패션·디자인 분야의 육성이 시급하며 프랑스·이탈리아 못지않은 대구 고유의 유명상표를 만들어 내야한다』며 『성서공단에 자동차·전자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취약한 산업구조를 바로잡고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다지는데 필요한 과제이므로 관계부처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북도청을 순시,이의근지사·김위현교육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방조직에 있어 쇠퇴하는 기능은 도려내고 새롭게 대처해야할 분야는 보강해야한다』며 『행정개혁 차원에서 간소하면서도 충분히 일을 해낼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이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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