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졌지만 잘 싸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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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백지훈(中)이 첼시 필립스(右)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특급 스타들로 무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한 골 차로 패했다.

수원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오브 풋볼 2007' 1차전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K-리그의 매운맛을 보여줬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첼시의 벽을 넘진 못했다. 이운재.송종국이 대표팀으로 빠진 수원은 수문장에 김대환을 놓고 안정환.에두.김대의.이관우로 공격 진용을 짰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막 훈련을 시작한 첼시는 두 편으로 나눠 전.후반을 소화했다. 선발로는 안드리 첸코와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에시엔, 조 콜, 존 테리 등이 나왔다.

후반엔 드로그바, 아르연 로번, 숀 라이트 필립스와 새 멤버 플로랑 말루다 등으로 전원 교체했다. 드로그바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필립스의 재치 있는 로빙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문으로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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