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주민 생활상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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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남태평양에서부터 구소련의 한대지방까지 세계 각국 원주민의 생활상을 밀착취재한 다큐멘터리가 4월초부터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MBC-TV는 세계 원주민의 해를 맞아 이번 봄철 개편부터 일본의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인 NAV(일본 영상기록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걸작 다큐 멘터리『세계의 민족』을 방송한다. 매주 화요일 밤11시에 방송될 예정인 『세계의 민족』은 NAV대표이사 우시 야마 주니치(64·우산순일)가 20여년동안 현지취재해 만든 대작으로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문화인류학적인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단순치 눈요깃거리로 각국의 풍물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원주민들의 의식주· 관혼상제·유적지등을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조명하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66년부터 91년까지 일본NTV를 통해 방송되는 동안 평균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세계 TV민족지』 『영상민족지』 라는 찬사틀 받았다.
이번에 MBCTV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일본에서 방송된 30분짜리 1전2백편중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4백편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중남미· 유럽등 전세계에 퍼져있는 다양한 민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60년대 중반에 제작된 아프리카편은 서구문명에 오염되기 전의 아프리카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귀중한 영상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의 민족』을 제작한 우시야마씨는 NTV방송기자로 입사했다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직종을 바꾸었으며이 작품으로 칸 페스티벌·베를린 페스티벌· 방송비평가상등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인정받았다.< 남재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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