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정활동 파악/경찰,사발통문 돌려(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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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정부의 사정활동이 강화되자 일선 경찰서가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날 것을 우려,검찰의 사정활동내용을 사전에 파악해 사발통문을 돌려 눈길.
서울 용산경찰서(서장 이수호총경)는 17일 관내 29개 파출소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서울지검 수사관 1개반이 한남동·이태원 일대 유흥가에 잠복 근무하며 경찰들의 비리를 내사중』이라며 『검찰은 특히 방범대원이나 경찰중 유흥업소 소유자들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
용산경찰서는 또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대대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니 교통취약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감독을 강화하고 외부인으로부터 음료수나 담배를 제공받지 말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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