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공무원 일제 수사/서울·부산·원주서 잇따라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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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새정부의 공직자 사정바람을 타고 공무원·업계비리 등에 대한 검찰수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공무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2부는 13일 골프연습장 설치허가를 내주면서 금품을 받은 경기도 남양주군 부군수 유근백씨(57)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골프장 업자 유오수씨(59·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197의 16 한일아파트 302호)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부산지검 특수부는 13일 백화점 옥상광고탑 설치허가를 빨리 내주겠다며 1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로 부산 동래구청 총무과직원 유경태씨(42·7급)를 구속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도 이날 원주군청 산림과 재직시 불법산림훼손 사실을 묵인해준 혐의로 원주시청 산림계장 이병훈씨(44)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지난 11일 뇌물을 받고 불법건물 신축을 허가한 혐의로 서울 구로구청 건축과장 이원훈씨(54) 등 공무원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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