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1차당선이 목표… 결과엔 승복”
이기택후보는 『1차투표당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왔으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씨의 정계은퇴이후 민주당 「유일」대표로 다시 대표경선에 나선 이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마찰과 견해차이를 대회이후 모두 해소해 민주당이 새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 후보와의 연대는 어떻게 되나.
『권노갑·김정길·김원기·김영배·한광옥·노무현 최고위원 후보와 집단지도체제의 문제점을 풀어나가겠다.』
비주류측에서는 이 후보가 통일민주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들어 창당방해사건에 관련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나는 통일민주당을 창당할 무렵 신한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당시 통일민주당을 창당하며 양김씨가 서명받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의 서명을 내 사조직인 민사회에서 받아 언론에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결과발표를 나 자신도 원하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품살포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많은데 대한 평가는.
『애당초 공명선거를 하자고 출발했으나 전당대회 경험부족으로 많은 마찰과 견해차이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나자신도 개편대회때 원외지구당위원장에게 돈을 보태주었던 게 사실이다. 대의원 접촉때도 식사비와 여비 등을 다소 지원해주었다.』
1차투표 과반수미달대 타후보와의 연대는.
『생각해 본 적 없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미달때 최고위원 투표결과를 뒤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인데.
『동시·분리선거의 원칙을 세우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으며 당연히 2차투표 결과와 동시에 발표되어야 한다.』
당선된다면 당내 운영을 어떻게 하겠는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은 물론 당의 진로와 비전을 제시하는 바닥대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 이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야당시대의 개막을 이뤄나가겠다.』<최훈기자>
◎김상현/“상승세로 1차투표 승리 자신”
김상현후보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압도적 지지내지 고른 백중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2차투표는 필요없을 것』이라며 『1차투표에서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대표가 되면 풀뿌리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하의상달식의 민중적 원칙과 최고위원 중심의 효율적 지도체제를 조화시켜 수권정당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가 과열·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특정지역 출신을 대의원 선정단계에서 배제하고 친인척·비당원들로 대의원 구성을 지시한 신주류연합의 비민주적 행위를 개탄하며 시정을 촉구한다. 또 대회전날 선거자금 살포 등 혼탁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짙다. 전당대회가 공명정대한 정책대결을 통해 공명선거가 되도록 거듭 촉구한다.』
용팔이사건과 관련,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구속된 것을 어떻게 보는가.
『검찰수사가 축소 은폐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김영삼정부가 진정개혁의지가 있다면 철저한 수사로 배후 및 관련자를 색출,엄벌해야 한다. 특정인을 비호하는 차원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 결코 안기부의 공작정치 및 야당탄압은 근절될 수 없다.』
야당에 대한 공작정치가 있다고 보는가.
『김영삼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국민당이 붕괴되는 것을 보면 공작정치가 다시 부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권력구조를 강화하려는 이같은 불순한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또 중·대선거구제 구상과 내각제 개헌추진은 영구집권 음모로서 단호히 이를 반대한다.』
여당에서 의원·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추진중인데 어떻게 보는가.
『진정 깨끗한 정치를 할 의도가 있다면 우선 금융실명제의 조속한 실시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각료 인선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차원에서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박영수기자>
◎정대철/“2등 확실… 연대는 상황봐 결정”
『무기력한 현상유지냐,아니면 신명나는 새출발이냐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달려 있다.』
민주당대표 경선에 나선 정대철후보는 멋진 전당대회를 통해 정권 교체를 향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초반 열세를 극복,이미 지지율 30%선을 돌파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이기택후보에 대한 과반수 득표저지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1차투표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른 후보와의 연대여부는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개혁과 민주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야당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을 통한 야당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판세를 어떻게 보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초반 열세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누어 지금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1천1백여명을 상대로 한 연수를 통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30%선을 돌파해 선거혁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돌풍이 불고 있으며 중부권에서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 김상현후보와 연대할 것이란 말이 있는데.
『물론 내가 반이기택후보를 표방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와도 연대 약속을 한 바 없다. 최소한 내가 2등을 할 것이기 때문에 독립해서 끝까지 될 생각이다. 그러나 투표결과에 따른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
일부에서는 막판의 혼탁·과열양상을 지적하고 있다. 후보로서의 이에 대한 느낌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직접 느꼈고 또 알고 있다. 특히 지구당위원장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채 대의원을 독단적으로 선정하는 관행은 시정돼야 한다. 계속 요구해 왔던 3자토론 및 공동기자회견 등이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신성호기자>신성호기자>박영수기자>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