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논란에도 불구,주식 가명계좌는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의 가명 주식계좌잔고는 9천7백86억원(계좌수 2만7천9백55개)으로 1월말의 9천4백42억원(2만7천6백90개 계좌)보다 3.6%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실명계좌잔고의 증가율(3.8%)이나 지난 1월 한달동안의 가명계좌 잔고증가율(7%)보다는 다소 낮아 실명제 실시방침이 증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실명제실시를 앞두고 가명계좌가 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한편 실명계좌잔고는 2월말 현재 27조9천5백84억원(계좌수 2백39만9천3백72개)으로 전체 주식계좌잔고 가운데 가명계좌가 차지하는 비율은 3.4%(계좌수기준 1.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