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우세력 검거 작전/60여곳 급습… 탄약·문서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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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본·베를린·로스토크 AP·UPI·로이터=연합】 독일정부는 3일 국내 3개주에서 극우분자들의 은거장소로 보이는 아파트 60여곳을 급습해 50여명을 검거하고 탄약·문서·컴퓨터디스켓과 아돌프 히틀러의 흉상 등 나치 상징물들을 압수하는 등 신나치주의자들에 대한 대대적 수색·검거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노르트 라인베스트팔렌·작센·작센 안할트 등 옛 동서독 지역에 걸친 대대적 검거작전에서 50여명의 극우분자들을 일시 구금하고 태동단계에 있는 새로운 테러조직을 적발했다고 작센주 검찰이 밝혔다.
이날 작전은 지난해 11월 불법화된 신나치단체 「민족전선」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궁극적인 목적은 태동단계에 있는 새로운 테러조직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베를린 경찰청도 극우주의자들과 범죄자들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는 자원경찰대의 3분의 1을 해임하거나 수사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베를린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정규경찰의 지원병력으로 구성된 자원경찰관들을 극우주의자들의 공격대상인 외국인 숙소 등에 배치했으나 지난달 5명의 자원경찰관이 총기밀수에 연루된 극우주의자들로 밝혀지면서 극우주의자들이 자원경찰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비난이 있은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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