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성인병박람회] 한의학 건강정보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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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박람회는 의료 소비자와 공급자가 직접 만나 체험을 나누며 건강 산업의 미래를 타진하는 기회의 공간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한의학박람회 모습. [중앙포토]

10월 서울 코엑스에선 국내 최대의 건강 박람회가 펼쳐진다. 중앙일보·오마이뉴스·경희대병원이 종래 한의학 국제박람회의 규모를 확대해 양방이 참여하는 성인병 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이다. 이처럼 양·한방 동시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내 초유의 일이다. 웰빙은 이미 삶의 중심이 됐다. 단연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다양한 의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목적은 의료 수요자와 공급자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 소비자에게는 건강의 길잡이로 활용하는 기회를 주고, 공급자에겐 건강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의학 국제박람회와 대한민국 성인병 박람회를 미리 가 본다.

 이번 한의학 박람회의 슬로건은 ‘한의학의 과학화·정보화·산업화’다. 따라서 한방과학을 기초로 한 의료기기·의약품·미용제품·건강보조식품·보건 바이오 제품 등 주제별 특별관을 구성해 효율적인 관람과 함께 다양한 한방건강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선 제천시 외 10여 개 이상의 전국 시·도 지자체가 참가해 건강·웰빙·한방을 기초로 한 우수 지역 특산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2013년 동의보감 간행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단’이 참여해 우리의 민족 의약인 한의약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방병의원과 경희대 한의과대학 등은 무료 건강 검사 및 체질 분석 등 한방 체험 기회와 다양한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방 의료기기관에선 체성분 분석에서부터 스트레스 진단 및 치료, 안마기, 운동 치료기 등에 이르기까지 업체마다 무료 검진 및 체험 현장이벤트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이런 의료기기를 체험하다 보면 어느덧 전통 의료로만 여겨졌던 한의학이 이제 근거 중심의 과학화·전문화된 첨단 의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방 약재·약초 특별관에선 한약에 들어가는 여러 약재 및 약초의 종류와 쓰임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산 한약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생약 농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홍보가 펼쳐지며, 우리 한약재로 만든 십전대보차와 쌍화차 등 토종 약초 한방차 시음 행사도 열린다. 한약재 및 식용 꽃 등 천연 재료의 응용으로 빚어진 전통 한과 및 음료도 선보인다. 한국의 고유한 멋이 깃든 하나의 예술품임과 동시에 은은하고 단아한 맛을 자아내는 이곳은 박람회장의 쉼터와도 같은 편안한 공간이다. 한의학 역사 유물관에선 전통 한의학의 뿌리를 찾아가 볼 수 있으며, 동의보감과 의방유취 등 한의학의 고서와 과거 진료시 사용했던 여러 유물도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업체에서 펼치는 무료 한방 건강진료 코너가 마련돼 간단한 한방 건강검사는 물론 자가건강 체크법도 배워 보는 현장 체험이 마련된다. 세부사항은 홈페이지(www.exom.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리=추영준(중앙일보 문화사업 전시사업팀)

 ◆기간 : 2007년 10월 25 ~ 28일
 ◆장소 : 코엑스 대서양홀
 ◆주최 : 중앙일보·경희대학교
 ◆후원 : 농림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개원한의사협회·대한한의학회
 ◆문의 : 02-751-9619/9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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