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전압 유지율 높인다/99.3%로… 일·대만과의 상품품질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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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의 전기 품질수준이 일본·대만 등에 비해 뒤떨어져 상품의 품질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전에 따르면 전기의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기준인 규정전압유지율이 우리나라는 98.6%로 일본(동경전력기준)과 대만의 99.9% 수준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연간 정전시간도 일본 26분,대만 1백70분에 비해 우리나라는 2백68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전은 11일 경영혁신계획을 마련,전기품질을 끌어올리는데 힘쓰기로 했다.
「95810」(95년 8월10일까지의 경영계획)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계획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정전시간을 95년까지 1단계로 1백80분으로 줄이고 이어 2단계로 2010년까지 현재의 일본 수준인 26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규정전압 유지율은 91년말 98.6%에서 95년에는 99.3%로 높이기로 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25%를 적정선으로 잡고있는 설비예비율을 오는 95년까지 15%로 낮추는 대신 설비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설비예비율을 낮추더라도 공급예비율을 12%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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