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입찰 활발/작년/11개국 35건… 9천만불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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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 업체들이 외국정부가 발주하는 조달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진흥공사·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최근 페루국방부가 실시한 자동차 국제입찰에서 일본 닛산멕시코·스웨던 볼보·프랑스 르노 등 각국 자동차회사들의 해외법인들과 경쟁을 벌여 승용차부문의 공급권을 따냈다.
대우자동차는 이에 따라 4백3만7천달러 규모의 레이서승용차 7백40대를 납품하게 된다.
또 작년 9월에는 (주)선경이 미얀마정부의 고급군용 복지 구매입찰에 참여,25만달러어치를 납품키로 낙찰돼 그동안 영국 업체들이 독점해오던 연간 30만달러 규모의 미얀마 군용복시장에 국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공은 『지난해 국내업체들이 외국정부의 조달사업에 입찰해 낙찰된 건수는 11개국에 총 35건 9천2백여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무공은 또 작년말 유엔의 개발도상국 조달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키로 유엔개발계획(UNDP)과 서명,우리 업체들의 국제기관 조달사업참여 길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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