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폭력 5명 영장/14억대 포기 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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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경찰청은 4일 아파트상가 분양권을 빼앗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회사 사장을 납치,폭력을 휘두른 전 「동아파」행동대원 채태형씨(33·폭력 등 전과9범·서울 상도동) 등 조직폭력배 3명과 이들에게 폭력을 청부한 (주)월드공영건설대표 전종근씨(33) 등 모두 5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형섭씨(25) 등 조직폭력배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 등은 전씨 등의 부탁을 받고 지난달 31일 0시쯤 서울 송파동 (주)월드공영건설 사무실로 전씨의 동업자인 송모씨(36·C산업사장·서울 수유동)를 유인,주먹 등으로 집단구타하고 흉기로 위협해 경기도 안양시 평촌의 K건설 아파트상가 분양권(14억5천만원) 포기각서와 위임장을 강제로 작성케 한뒤 이날 오전 8시쯤 송씨를 서울 역삼동 송씨 사무실로 끌고가 법인도장을 찍게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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