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 분리 건의/과기자문회의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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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통령직속 「대입개혁위」설치/과기계 대학 수학·물리 등 주관식출제/기술대 신설… 산업체 우수인력 입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제25차 회의를 열고 과학기술교육제도의 발전적 개선방안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성진위원장은 대입제도와 중·고교 과학교육의 혁신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대통령직속의 「대학입시 개혁위원회」를 설치,대입제도의 근원적·혁신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단기적 개선방안으로 ▲9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중 「수리·탐구」 영역에서 「탐구력」을 분리해 비중을 높이고 시험시간도 늘려 과학적 탐구과정과 결과를 함께 묻는 「2단계 5지선다형」 방법을 도입,객관식시험의 단점을 보완하고 ▲모든 과학기술계 대학의 대학별고사에서 수학·물리·화학 등 과학과목을 주관식으로 출제할 것을 건의했다.
또 우수한 산업기술인력확보를 위해 전문분야별 4년제 기술대학(예 자동차기술대학·전자기술대학)을 정부 또는 산업체 출연기관으로 설립,공업계 고교 졸업자와 산업체 종사자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하고 공직자의 과학기술 소양증진을 위해 모든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현대사회와 과학기술」 「첨단기술」 등의 과목중 하나를 필수선택과목으로 하도록 건의했다.
이밖에 ▲수학·물리·화학·정보 등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경연대회(올림피아드) 입상자에게 과학기술계 대학진학시 특전부여 ▲중등과학교과의 위상 제고 ▲과학교사 재교육강화 및 과학교사 양성기관의 특별지원 ▲전체 고교생의 9% 수준인 공업계고교의 학생수를 25%로 대폭 확대 ▲공업계 고고생에 대한 장학제도와 병역특례의 확대 ▲과학교육의 해를 맞아 과학교육자 대회 개최,과학교육 공로자 포상 등 과학교육관계자 사기진작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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