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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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89년 이후 계속된 부동산경기침체로 서울시내 땅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토지거래 건수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92년 도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서울 땅값 상승률은 89년의 전년대비 33·54%상승을 고비로 둔화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2·78%(전국평균 1·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거래규모도 총 14만8전9백56건에 9백77만3천 평방m로 91년 대비 각각 8%, 23·5%가 줄어들었다.
토지거래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이 13만4천6백30건으로 전체의 90·4%를, 지목별로는 대지가 14만7천1백45건으로 전체의 98·8%를 차지했다.
개별 거래규모도 전체의 98·9%가 3백30평방m이하로 나타나 실수요자위주의 토지거래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거래건수는▲노원구 1만6천7백25건▲강남 1만2천5백72건▲도봉 1만2천3백82건▲송파 1만1전9백13건 등으로 이들 4개 구의 거래건수가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이는 이들 지역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이어서 토지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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