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셋 시술로 다한증 잡고! 더불어 액취증 예방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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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 본격적으로 땀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흐르는 땀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데, 특히 손과 발, 겨드랑이 등이 흠뻑 젖을 만큼 땀이 많은 다한증 환자들은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기만 하다. 평상시에도 땀이 많이 나는데, 더운 여름철엔 더욱 땀이 많이 나 주변 사람들까지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다한증 환자의 대부분이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고 악취가 나는 증상인 액취증 증상을 동반한다.

여름철 가장 고민스런 대표적인 땀 관련 질환인 다한증과의 한판 승부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과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흠뻑 젖은 겨드랑이, 깔끔한 인상 망친다

얼마 전 인터넷에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흥건히 젖은 겨드랑이 사진들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화려한 땀으로 흠뻑 젖은 겨드랑이를 그대로 들킨 사진들은 순식간에 전세계 인터넷으로 퍼졌고 숨기고 싶은 겨드랑이 땀자국을 들킨 스타들은 한순간에 놀림거리가 되고 말았다. 한 정치가는 겨드랑이 뿐 아니라 평소 손에도 땀이 많이 나 지지자들과 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한다.

다한증은 한마디로 너무 많은(多) 땀(汗)이 나는 증상이다. 더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계절과 관계없이 손, 발, 겨드랑이 같은 특정 부위에서 많은 양의 땀이 나와 생활에 불편을 준다. 악수할 때,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노트에 필기할 때, 물건을 잡거나 들어올릴 때, 옷을 입을 때 등 땀 때문에 겪는 불편함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다. 또 발에 다한증이 있을 경우 더운 여름에도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하며, 하루에도 2-3차례 갈아신어야 한다. 집에서도 맨말은 금물이다. 자칫 땀 때문에 미끄러져 다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다한증은 아포크린과 에크린 땀샘 중 에크린 땀샘의 활동 증가로 발생한다. 자율신경 중 땀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이 신경의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에크린 땀샘을 지나치게 자극하여 땀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심신이 안정되어 있을 때 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대체적으로 유전적 성향이 있지만 몸이 비만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전신에서 땀이 나는 다한증의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 울혈성 심부전증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으면 이 질환들도 같이 체크해 봐야 한다.

다한증 예방법

다한증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대인관계시 불편을 주는 일이 줄어든다.

땀을 흘리고 난 뒤 바로 향균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한다. 샤워를 마친 후에는 물기를 완전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주면 보송보송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외출할 때 탈취제를 비롯한 국소도포제를 뿌려주거나 발라주면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하고 산뜻한 향을 더해준다. 스프레이 타입의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땀도 억제하고 땀냄새도 막아줄 수 있다. 제모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에 털이 많으면 세균 번식이 쉬워 좋지 않은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꽉 끼거나 조이지 않는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빠른 옷을 입는다. 운동을 할 때는 땀이 과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하루 30분 이내로 시간을 줄인다. 운동 중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지 않으면 몸속의 혈액이 농축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실신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할 때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30분 간격으로 물을 1컵씩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 및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되도록 줄인다. 비만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다한증 치료, 부위별로 다르게

다한증 치료에는 약물요법, 보톡스요법, 수술요법, 이온영동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다한증을 진단할 때는 땀 분비량 측정법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당사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진단과 치료에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업무와 대인관계 등에 있어 땀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면 치료의 대상이 된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그냥 '체질'로 생각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경우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법을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손, 발 땀 제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이온영동법 치료나 보톡스요법,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고 심한경우 신경차단 수술이 적당하다.

이중 이온영동법 치료는 여러 번 치료 받아야 하고 효과가 일시적인 것이 문제이지만 손과 발 모두 효과가 있고 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매일 20~30분씩 약 10회 정도 치료받으면 대개 1달 정도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다. 영구적인 부작용은 없으며 치료 후 일시적인 피부의 발적이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이온영동법 치료시 주의할 점은 몸에 금속을 부착한 채로 치료 받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치료시 반지나 귀걸이, 시계 등을 빼야 한다. 임신부, 부정맥, 경련성질환, 인공심박동기나 뼈에 금속 핀을 삽입한 경우는 피해야 한다.

신경차단수술은 손바닥 다한증에 효과가 있고 오래 지속되지만 발바닥에는 효과가 없고 수술 후 신체 다른 곳에서 땀이 많아지는 이른바 ‘보상성 다한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겨드랑이 땀 제거: 리포셋 지방 흡입술은 땀샘을 제거해 땀이 안 나오게 함으로써 다한증은 물론 결과적으로 액취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어 겨드랑이 땀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부분 마취 후 3㎜ 크기로 겨드랑이 두 군데를 절개한 뒤 얇은 금속관을 삽입해 땀샘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이 특수 금속관에는 진피와 맞닿는 부위에 흡입구멍이 나 있어 피하지방층은 물론 진피층의 경계 부위에 밀집해 있는 땀샘까지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시술후 다른 부위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확률도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시술 후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탄력성이 있는 특수 섬유옷을 약 2주간 착용해야 하지만 가볍고 얇아 활동에 큰 불편을 주지 않는다.

이마, 코 등 부분적인 땀 제거: 보톡스 요법이 있다. 교감신경에 보톡스를 주사해 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치료법으로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1.5cm 간격으로 주사한다. 마취가 필요 없고 흉터도 생기지 않고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지만 6개월 정도면 효과가 사라져 일시적이다.

도움말: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1644-9007)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인증필 제 070517-중-743호*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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