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방학 앞두고도 조용 … 신도시는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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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전반적으로 전세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가격변동도 거의 없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4% 올라 2주 전(0.01%)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도봉(0.13%).강북(0.11%).동대문(0.10%).노원(0.09%).중구(0.08%) 등이 평균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도봉구의 경우 창동(0.25%)이 많이 올랐다. 창동 한길공인 서영미 실장은 "지난해 아파트 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던 66㎡(공급면적 기준, 종전 20평형 )미만의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세를 타자 소형 위주로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권(0.03%)에선 강남구(0.07%)만 소폭 올랐고 송파구(0.01%)와 서초구(-0.01%)는 제자리걸음이다. 강남구 수서동 한미공인 박성호 사장은 "132㎡(40평형)대 이상은 전세 수요가 거의 없어 가격도 약세이고 66~99㎡(20~30평형)대 전세 호가만 소폭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금천(-0.07%).양천(-0.06%).성동구(-0.03%) 등은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수도권(0.01%)도 전세 거래 기근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움직임 역시 둔하다. 포천(0.64%).광주(0.49%).이천(0.41%).동두천시(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0.61%).오산(-0.40%).하남시(-0.07%) 등은 약세였다. 과천에서는 재건축 대상 노후 아파트뿐 아니라 올 봄 입주개시한 삼성래미안 단지에서도 전셋값을 낮춘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5개 신도시 전셋값은 평균 0.03% 내렸다. 산본이 0.16% 내렸고 평촌(-0.07%)도 약세를 보였다. 평촌 꿈우성공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세 거래가 활발해야 할 시점인데 예년과 달리 전세시장이 조용한 편"이라고 전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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