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 금지협약 서명/이 외무 불방문/생산시설 10년내 폐기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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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상옥외무부장관은 오는 1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서명서에 참석,정부를 대표해 화학무기 금지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4일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군축 노력에서 화학무기 금지협약이 갖는 의의를 강조하고 동북아지역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조속히 이 협약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량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 협약을 지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을뿐 지난해 유엔총회의 협약 가입 촉구결의안 공동제안국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
전문과 본문 24개조 및 3개 부속서로 구성된 이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 및 사용을 금지하고,현재 보유중인 모든 화학무기와 생산시설을 10년 안에 폐기토록 규정,핵무기비확산조약(NPT)과는 달리 모든 대상국가에 평등하게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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