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31일 술에 취해 친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존속살해)로 이주용씨(20·무직·서울 미아7동·폭력등 전과8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어머니 조모씨(41)가 8년전 가출하고 아버지 이모씨(41)가 계모를 얻는 등 가정불화가 잦은 것을 비관해오다 29일 오후 11시30분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와 안방에서 잠자던 할머니 김오복씨(77)의 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평소에도 본드 등을 흡입하고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며 자주 행패를 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