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호·김남훈 기선2승 현대해상 우승 축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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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이 국가대항 남자테니스대회인 92가파컵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대해상 단일 팀이 출전한 한국은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국립테니스센터코트에서 벌어진 최종일 필리핀과의 결승에서 국가대표 김남훈과 왼손잡이 지승호가 각각 단식 1게임씩을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우승과 함께 8천 달러(약 6백4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날 첫 단식에 나선 김남훈은 로란드 소를 맞아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8-6)으로 따내 고비를 넘긴 뒤 2세트도 6-4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지승호도 소프로니오와 타이브레이크 골에 7-6, 6-1로 승리,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 번째 복식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필리핀은 5천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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