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가대항 남자테니스대회인 92가파컵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대해상 단일 팀이 출전한 한국은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국립테니스센터코트에서 벌어진 최종일 필리핀과의 결승에서 국가대표 김남훈과 왼손잡이 지승호가 각각 단식 1게임씩을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우승과 함께 8천 달러(약 6백4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날 첫 단식에 나선 김남훈은 로란드 소를 맞아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8-6)으로 따내 고비를 넘긴 뒤 2세트도 6-4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지승호도 소프로니오와 타이브레이크 골에 7-6, 6-1로 승리,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 번째 복식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필리핀은 5천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