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후보 42%득표/김대중 34·정주영 16%순/선관위 당선통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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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제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김영삼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임기5년의 대통령에 취임한다.
19일 오후 5시10분 현재 전체투표의 98.19% 개표결과 김 후보는 유효표의 42.0%인 9백94만3천5백10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차점자인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33.9%인 8백2만5천4백86표를,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16.24%인 3백84만5천7백87표를 얻어 3위를 지켰다.
김 당선자와 김대중민주당후보의 표차는 1백91만표를 넘어섰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의결,공고하고 국회에 당선자를 통고하는 한편 김 당선자에게 대통령당선통지서를 전달한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1백50만8천8백8표(6.37%),무소속 백기완후보 23만7천5백78표(1.0%),김옥선후보 8만5천9백51표(0.36%),대한정의당의 이병호후보는 3만5천4백86표(0.15%)를 각각 얻었다.
민자당의 김 당선자는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으며,특히 연고지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여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김대중후보는 호남에서 압승하고 서울에서 박빙의 우위를 보였을뿐 강원·영남 등에서 정주영후보에게까지 밀림으로써 세번째 대권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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