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출이자 제각각/연 12.5%서 최고 20%까지 들쭉날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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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용카드 대출이자가 카드사에 따라 제각각이다.
대출자격이나 한도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같은 액수를 대출받아도 이율이 연 12.5%짜리가 있는가 하면 최고 20%짜리까지 있어 7.5%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며 대출재원 부족을 이유로 대출을 해주지 않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16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와 비씨카드 회원사중 상업·서울신탁·주택·중소기업·대구은행 등과 농협 등은 연 12.5%이자에 대출해주고 있으나 은행계의 외환비자·장은카드 및 전문계의 삼성위너스·LG카드 등은 17.5∼19%를 적용하고 있다.<표참조>
또 같은 비씨카드 회원사라도 제일·조흥·한일·경기은행 등 상당수는 대출재원이 부족해 카드고객들에게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마다 대출금리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대출재원이 카드사마다 다르기 때문으로 국민카드와 일부 비씨카드 회원사는 대개 카드회원에 대한 대출을 은행의 일반가계대출 자금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금리부담이 적은 반면 외환비자카드와 전문계 카드 등은 금리가 높은 카드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여신을 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문계 카드사들은 19% 이자에 1%의 수수료까지 떼고 있어 사실상 대출금리가 20%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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