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200억대 부동산 부자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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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먼센스

지난 1980년대 '날 보러와요'로 톱가수 대열에 올랐던 가수 방미가 현재 200억원대 부자가 됐다.

여성월간지 우먼센스 7월호는 미국 뉴욕에 머물다 최근 돌아온 방미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방미는 부동산 매매 등과 패션 사업 등을 통해 200억원대의 부자가 되었고 재테크 상담 등의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방미는 지난 1980년 한창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을 때 4000만원에 구입한 서울 여의도의 아파트를 시작으로 동부이촌동, 방배동, 압구정동 등의 주택과 아파트 등을 전세금과 대출금 등으로 매매하며 부를 쌓기 시작했다.

방미는 인터뷰에서 "대출과 수익을 모아 물건을 사고. 좋은 물건이 나오면 사둔 집의 전세금과 대출을 더해 더 구입하는 방식이었다"면서 "부동산의 포인트는 첫째도 관리, 둘째도 관리, 셋째도 관리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강남의 원룸 건물을 팔아 인근의 200여평 규모 건물에 집중 투자했다. 현재 그는 이 건물과 용산의 집 두 채 등을 소유, 시가 2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부자가 됐다.

방미가 이처럼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가난' 때문이었다고 우먼센스는 전했다. 단칸방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돈을 벌어 가장 먼저 넓은 집을 사겠다고 다짐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밴 방미는 이후 "톱스타가 된 후에도 어머니가 동대문에서 구입한 옷을 리폼해 무대의상으로 입었다"고 우먼센스는 보도했다.

지금도 "커피 전문점에 쌓여 있는 냅킨을 모아 화장지로 사용하고 하루도 가계부를 쓰지 않은 날이 없다"는 그는 '날 보러와요'가 인기를 모은 뒤 만진 목돈으로 충남 유성의 200여평 땅을 사면서 부동산의 '맛'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 명품 드레스 대여몰을 운영하고 있는 방미는 "투자목적으로는 전원주택을 선택하지 말고 오피스텔에 투자하라"고 자신만의 투자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안에 자신의 경험을 담아 재테크 관련 책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방미는 지난 1978년 MBC 공채 2기 개그맨으로 데뷔, 가수로 전향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럽션의 'One Way Ticket'을 번안해 부른 '날 보러와요' 등의 노래로 가창력을 발휘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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