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선정 7대 어젠다 'IT협력단 파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중앙일보가 선정한 올해 대한민국 7대 어젠다 중 'IT 해외 청년 협력단 1만 명 파견사업'에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하대가 참여한다. 인하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IT청년봉사단 10명을 몽골에 파견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들은 23일 출국해 2주일간 200여 명의 몽골 대학생.교수들에게 첨단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번 IT청년봉사단 파견은 중앙일보와 21세기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양호).몽골교육부가 후원한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디지털 마인드와 기술로 무장한 우리 청년 학생들이 한국의 앞선 IT를 전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흠뻑 익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IT청년봉사단은 학부생 8명, 대학원생 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신청공고가 나자 30여 명이 몰렸다.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IT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IT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교재 개발에 들어가 최근 4권짜리 영어 IT 교재를 완성했다. 또 현지 IT 교육에 쓴 뒤 몽골에 기증할 개인용 컴퓨터(PC) 100대도 이달 초 선적했다.

몽골과학기술대학에서 2주일간 계속될 IT 교육은 강좌와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강좌는 파워포인트와 엑셀, 웹디자인, 자바프로그래밍, 서버보안 등 10개 과목으로 나눠 매일 6시간씩 진행된다. 통역은 21세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몽골 유학생 5명이 맡는다.

몽골은 최근 IT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현지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으며 몽골 정부도 이번 IT청년봉사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봉사단 학생들은 교육이 끝나면 울란바토르 근교에서 열리는 몽골의 씨름.말타기 축제인 나담 축제에 참가하고, 승마 등 몽골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23일 몽골로 출국하는 김자희(언론정보학과 4년)씨는 "몽골 학생들에게 성실히 교육해 한국 IT의 우수성을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인천=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