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중앙대 "역시 한 수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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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가을철 대학농구>
중앙대가 경희대 돌풍을 잠재우고 제29회 가을철대학농구연맹전 남대부 패권을 차지했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대부결승에서 중앙대는 상승세의 경희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김영만(24점)의 후반 소나기 슛과 정경호(2m5cm), 조동기(1m98cm)의 리바운드 뒷받침에 힘입어 73-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90년 우승이후 2년만에 패권을 탈환했으며 지난10월 전국체전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 왕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중앙대 홍사붕에게 돌아갔다.
이날 중앙대「경희대의 결승전은 골밑슛과 외곽 슛의 대결이었으나 결국 골 밑을 장악한 중앙대의 승리로 판가름났다.
중앙대는 이날 27년만의 패권탈환에 도전한 경희대의 김현국 김광은의 활기찬 외곽 슛에 고전, 전반에 l2차례의 동점을 기록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36-34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중앙대는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중반께 부 터 반격, 12분쯤 52-5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중앙대는 김영만의 중앙돌파와 홍사붕·조동기 등의 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려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69-59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강호연·고대를 격파, 파란을 일으킨 경희대는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전세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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