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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탄현 일대 새 관광지로 부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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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일대(1백70만평)가 남북통일에 대비한 통일동산 조성사업으로 수도권의 새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유로와 인접한 한강변에 조성중인 통일동산에는 지난 9월초 가장 먼저 문을 연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비롯, 이산가족 만남의 광장·남-북한 상품판매시설·8도민속촌·종합체육시설 등 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1천만 이산가족의 망향의 한을 달래 주는 남-북 교류의 광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약도·도면 참조>
◇공정=토개공은 지난90년 12월부터 파주군 탄현면 금산·법흥·성동리 및 교하면 송촌리 일대 1백70만평부지에 통일동산 조성을 위한 부지조성 작업에 착수, 오는 9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용지보상 율은 97%, 전체 총 공정 율은 24%이다.
용지보상비와 개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2천3백43억 원은 토개공이 자체 조달한 뒤 부지를 공공기관·일반에 매각할 계획.
부지조성공사 착수와 동시에 처음으로 설치된 통일전망대는 시설물의 공익성과 상징성을 감안, 통일원이 건설·운영·관리하고 있다. 지난 9월8일 준공돼 현재 주말이면 1만5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또 이주단지와 공원묘지도 이미 공급을 완료, 70%·43%의 시설물 공사진척 율을 보이고 있다.
토개공은 앞으로 부지가 조성되는 대로 적격 개발주체를 공개경쟁입찰 등을 통해 선정,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 지 북한과 가장 가까운 파주군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 정상(해발 1백40m)에 위치한 통일전망대는 북으로는 개성의 송악산, 남으로는 여의도 63빌딩까지 조망할 수 있는 원형전망 실(3, 4층)과 북한의 실상·통일 한반도의 미래 등을 보여주는 전시관(1, 2층) 및 북한상품·방문기념품 판매점(지하층)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 건설될 이산가족 만남의 광장에는 이산 가족 찾기 등 대규모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과 부대시설을 마련하며 종합체육시설에는 남북한 친선체육대회 등을 치를 수 있는 종합경기장·실내경기장 등과 일상스포츠·레저시설·심신단련시설·휴게시설 등도 들어선다. 공원묘지에는 망향의 한을 달랠 수 있는 망배 단·추모광장·납골당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여건=일산신도시 건설에 맞춰 착공한 10차선 자유로 개설구간(행주대교∼오두산∼임진각)중 1단계구간(행주대교∼오두산)공사가 이미 완공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도심에서 자유로까지 1시간내외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밖에 서울수색∼벽제∼금촌∼통일동산∼문산을 잇는 통일로(왕복 4차선), 서울∼일산∼금촌∼통일동산∼문산을 잇는 3백10호 지방도(왕복 2차선)가 있고 서울∼일산∼금촌∼문산에 경의선 철도가 놓여 있어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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