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사장, 윤송이 상무 결혼설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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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T)업계에서 '천재'로 꼽히는 김택진(40.사진(左)) 엔씨소프트 대표와 윤송이(31.(右)) SK텔레콤 상무가 결혼설에 휩싸였다. 일부 언론이 결혼 날짜와 장소까지 보도했고 당사자들은 펄쩍 뛰었다. 김 대표는 17일 "윤 상무와 결혼을 얘기할 정도로 발전된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윤 상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맞다"고 여운을 남겼다. 윤 상무는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김 대표를 알게 돼 가끔 만나는 사이일 뿐 결혼을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SK텔레콤은 16일 '두 사람은 결혼과 관련, 논의한 적이 없으며 6월 25일 제주 S호텔에서 결혼한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보도자료를 각각 냈다.

김 대표는 1997년 창업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를 연매출 3000억원대로 키운 벤처기업가다. 97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만들었다. 2004년 이혼했으며 두 아들이 있다. 2000년 미국 MIT 대학원 미디어랩에서 한국인 최연소(24)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2004년부터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을 휴대전화에 접목시킨 개인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엔씨소프트에서 지난해 1억11만원의 보수와 함께 내년 7월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4000주(행사 가격 5만1900원)를 받았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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