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 등 실용위주 개편/실력·진로 따라 과목 세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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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문·실업 등 계열구분은 없애/96학년도 고교교과 개편확정
96학년도 고교입학생부터 수준별·분야별로 다양하게 마련된 교과목 가운데 자기의 실력·진로에 맞는 것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일반계(인문계)·실업계·과학계·체육계·예술계 등으로 되어있는 계열구분이 없어지고 각 고교가 지역실정 및 학생의 요구 등에 따라 필요한 계열을 시·도별로 설치,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6차 고교교육과정 개편작업을 마무리,확정고시 했다.
새 교육과정은 현재 46개 과목으로 되어있는 보통교과(일반교양교육)를 70개 과목으로,3백38개 과목으로 되어있는 전문교과(전문직업교육)를 3백78개로 다양화해 학생들이 적성·능력·진로에 따라 적합한 것을 고르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가 결정하는 필수과목은 보통교과의 경우 10개,전문교과의 경우 2∼4개로 한정하고 나머지 이수과목은 각 시·도 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 재량껏 선택도록 했다.
새 교육과정은 이를 위해 학습의 위계성이 큰 수학·과학·외국어·한문 등 교과를 수준별로 여러과목으로 나누고 실용성이 강한 국어·사회·실업 및 가정 등 교과를 분야별로 다양화 했다.
또 교련과목에서 기초군사훈련 내용을 삭제하고 외국어 교과에 러시아어를 새로 개설하는 등 각 교과를 변화된 시대상에 맞게 개편하는 한편 건전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윤리교육·환경교육·예능교육의 비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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