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종도-해저터널 노선 4개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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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과 함께 추진해온 인천∼영종도간 해저터널노선으로 남항∼남뒤마을, 소월미도∼송산부락, 장금도∼월촌부락, 하인천역∼구읍나루터 간 등 4개안이 마련됐다. <도면 참조>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의 용역 의로로 「인천해저터널 타당성조사」를 벌여온 (주)대우 엔지니어링측은 해저터널 노선으로 남항∼남뒤마을간 등 4개안을 마련, 기술· 경제성 등 타당성을 조사중이다.
이에 따라 시청측은 28일 오후 시청회의실에서 최종 1개 노선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신공항기획단· 항만청 관계자· 대학교수 등에게 자문했다.
◇남항∼남뒤마을= 6차선에 총 연장 8전4백m(터널 3천m· 교량 3천9백m·인공섬 조성 1천5백m)로 공사비는 4천1백20억원이 소요된다. 왕래가 수월하고 지장물이 없어 시공하기 쉬우나 총 연장이 너무 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소월믿∼송산부락=6차선에 총 연장 5천1백천m(터널 3천3백m,진입시설물 1천8백40m)로 추정공사비는 4천1백60억원.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가 가능하고 길이가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항만시설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하기 어렵고 자연경관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장금도∼월촌부락= 교량형태의 4차선에 총 연장 4천6백m 교량 3천1백m, 접속시설 1천5백m)로 공사비는 1천7백30억원이 소요될 예정. 왕래하기 좋고 부지확보가 수월하나 신공항 전용도로와 중첩되고 해저케이블을 횡단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하인천역∼구읍나루터=교량형태로 건설되며 총 연장은 5천m. 시는 이 노선은 장애물이 많다는 이유로 검토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질조사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친 뒤 가장 적절한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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