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유입 막도록/기업자금 특별검사/이 재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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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용만재무장관은 2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표명과 관련,『김 회장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대선이 다가오는 만큼 대우만이 아니라 기업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흘러드는지 여부를 당연히 지켜보아야 한다』며 『곧 은행감독원으로 하여금 전반적인 기업의 자금 운용에 대한 특별검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의 실세금리 하락과 관련,『실세금리가 규제금리 밑으로 내려간다면 규제금리도 당연히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실세금리가 계속 내려간다면 금리자유화 일정과 관계없이 한은 재할금리와 은행의 여·수신 금리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금리의 인하 시기에 대해 『조순한은총재가 곧 중국을 방문하는데 조 총재가 중국에서 돌아오면 실세금리의 동향을 감안,금리인하 폭과 시기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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