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과거·현대 미술이 만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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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여훈 作 '작약과 나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개관전인‘꽃-그 아름다움에 대하여’가 9월 9일까지 열린다. 꽃을 주제로 조선후기 보자기와 민화, 서양화가 김환기, 미국의 팝 현대 아티스트 앤디 워홀 등 국내외 유명작가 40여명의 근현대 미술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꽃, 가장 빼어난 천지간의 조화’‘부귀와 복을 부르는 꽃’ ‘생명과 열정’‘비애와 향수’‘기호와 패턴’ 등 총 5개로 주제가 나뉜다.
‘꽃, 가장 빼어난 천지간의 조화’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매란국죽(梅蘭菊竹) 작품을 선보인다.‘부귀와 복을 부르는 꽃’에서는 행운을 상징하는 보자기의 꽃과 민화, 전통적인 의미를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생명과 열정’‘비애와 향수’에서는 다양한 상징을 담은 꽃을 만나게 된다. ‘기호와 패턴’에서는 기호, 혹은 패턴으로 꽃을 형상화한 현대 작품을 볼 수 있다.
아람미술관 측은“조선 후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꽃의 상호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관람료 5000원.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관.
전시회와 연계한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미술관-벽화 그리기, 미술교실, 꽃바람 신바람 등의 강좌가 이달 말 아람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참가비 1만5000원. ▶‘꽃과 와인’ 강좌는 7월(2,9,16일)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포도품종에 대한 이해와 와인 시음법, 와인 에티켓,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의 꽃 그림 이야기 시간도 마련된다. 수강료 12만원. ▶미술작품과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는 8월 4일과 18일 오후 3시 두 차례 열린다. 미술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미 사용한 입장권으로도 콘서트 관람이 가능하다. www.artgy.or.kr 문의 031-960-0180 .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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