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특성따라 학습지도 다르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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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생은 특별한 재능이 있고 잠재력이 많다. 지적인 탐구욕이 강해 학습속도도 아주 빠르다. 학업을 성취하려는 도전정신도 강하다. 이런 점을 충족시키려면 영재들의 심리적인 면과 학습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폭넓은 교육과정과 속진ㆍ심화 학습을 제공해야 한다.
영재학생이 특히 선호하는 학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자녀에게서 영재성을 발견했다면 단순한 문제보다 창의적이면서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를 제공해야 한다. 자유롭게 학습할 공간을 마련해 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논리적ㆍ독창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최신의 문제와 복잡하고 신기한 문제를 많이 다루게 해야 한다. 그러면 영재의 잠재력과 재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영재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재능에 따라 학습지도가 달라져야 한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영재가 많다. 열정이 강하지만 상처도 쉽게 받을 수 있다. 부모는 이런 자녀에게는 다른 학생과 비교하지 말고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
지도 교사들은“그렇게 하면 학습현장에서 세 배 이상의 학습능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특히 저학년은 보상심리와 학습 성취욕이 강해 학습효과가 더 크다.
저학년일수록 공간지각을 익힐 수 있는 교구학습이나 현장과학실험 등의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좋다. 독서ㆍ현장탐방ㆍ여행은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호기심이 많은 자녀의 질문에 귀찮아 하지 말고 충실하게 답해야 한다. 그래야 사고력이 배가된다. 다양한 문제를 다뤄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의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고력도 키워야 한다. 사고력ㆍ창의력 문제를 다양하게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번 문제는 수와 도형의 규칙성 문제다. 단순한 계산보다는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영재교육원 선발이나 영재성 판별 때 규칙성 문제가 다른 영역보다 출제빈도가 높다.
김경노
장학학원 입시전략본주장
02-2202-0025 / www.jangh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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