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장비 30점 또 발견/강화군 「남한노동당」관련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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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화=전익진기자】 경기도 강화군 접적지역에서 간첩이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과 벨기에제 무성권총·무인포스트 발굴용 꽃삽 1자루 등 간첩용 장비 30점이 발견돼 군수사기관과 경찰이 합동으로 정밀수색작업에 나섰다.
이들 간첩용장비는 20일 낮 12시30분쯤 최근에 발표된 남한조선노동당 간첩사건과 관련,수색작업을 하던 해병 ○○부대 소속 김병찬일병에 의해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도로옆 참나무밑에서 발견됐다.
한편 안전기획부와 기무사·경찰은 무기발견 현장에 요원들을 급파,합동으로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발견된 물품은 남한조선노동당 간첩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간첩용 장비는 수류탄 4발(담뱃갑 크기의 타원형 초록색 신형)·무성권총 1정·소음기 1개·탄창 2개·실탄 12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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