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벌 인재 양성에 역량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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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정보대는 앞으로 경쟁 대상을 세계 속에서 찾겠습니다." 지난 23일 취임한 동명정보대 양승택(梁承澤.64.사진)총장은 "교과 과정에서 학교 운영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이어 "사회에 진출한 뒤 지속적인 성장과 독립성,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공 교육까지 잘 시켜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의 특성화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동명정보대는 정보화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출발, 많은 발전을 했으나 이제는 여러 대학이 이 분야에서 특성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격차를 벌여야 할 때가 됐다는 설명이다.

양 총장은 "지식 정보사회에선 IT와 다른 분야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특성화의 관건"이라며 "모든 학부와 학과는 전략적 발전 계획을 세워 적어도 한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대학의 능력과 업적, 졸업생의 우수성에 비해 대학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앞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이다.양 총장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내부의 불화와 잡음은 적을 앞두고 우군 끼리 싸우는 꼴"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한 梁총장은 우리나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및 초고속 인터넷 신화를 이루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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