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적출물 변칙 처리/장기 등 마구버리고 자체 소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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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 백병원 등 16곳 행정처분 통보
【부산=강진권기자】 부산진경찰서는 13일 부산시내 병·의원급이상 의료기관 1천3백57곳이 모두 태아 사체·장기 등 신체 적출물을 일반 청소업자들에게 맡겨 마구 버리거나 자체 소각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이중 그 정도가 심한 부산시 개금동 부산 백병원과 부전2동 정상재비뇨기과 등 16곳을 부산시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백병원의 경우 매월 80여명의 임산부 태반과 태아시체 등을 자체 소각장에서 태워 없애고 적출물 처리대장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상재비뇨기과의 경우 매월 10여명의 포경수술 과정에서 나오는 탈지면 등 적출물을 일반 청소업자에게 맡겨 일반쓰레기로 처리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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