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등 4개계열사 정주영씨 대주주 상실/주식 팔아 지분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주영국민당대표가 현대자동차·인천제철 현대종합상사의 대주주 1인 지위에서 물러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정 대표는 상장된 현대그룹계열 16개회사중 현대건설·현대자동차·현대종합상사·인천제철 등 4개사의 대주주 1인으로 돼있었는데,현대건설을 뺀 나머지 회사의 대주주 1인자격을 상실했다.
이는 지난 8월 정 대표 일가가 계열사로부터 빌린 가지급금을 갚기 위해 현대중공업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팔면서 현대중공업 지분이 줄어듦에 따른 것이다.
현행 증권거래법은 한 개인이 한 회사의 대주주 1인으로서 지분이 35%를 넘을 경우 그 회사가 타법인에 대해 갖고있는 지분도 그 개인의 지분으로 계산토록 하고 있어 현대중공업이 이들 회사에 갖고있는 지분이 정 대표 이름으로 돼있었는데,주식매각으로 정 대표 일가의 현대중공업 지분이 32.3%로 낮아짐에 따라 대주주 1인자격이 현대중공업에 넘어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