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구성 진통 심각/민자 박 최고위원 중앙위 참석않고 포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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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7일 오후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위의장에 정석모의원을,수석부의장에 박명환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내주중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당을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중앙위 전체회의에 박태준최고위원이 불참한채 이날 포항으로 내려가 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을 둘러싼 당내 진통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박 최고위원측은 『포철직원들이 박 최고위원의 포철회장 사퇴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어 박 최고위원이 직접 설득차 내려가는 것』이라며 『당무거부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영구사무총장도 이날 박 최고위원과 전화통화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을 완전히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고있다』고 선대위원장 임명에 문제가 있음을 공식 시인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총재는 6일 박 최고위원을 만나 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촉구했으며 김종필대표와 최형우의원도 박 최고위원과 접촉,설득작업을 폈으나 확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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