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신] 벽암록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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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국 선(禪)어록의 백미로 꼽히는 '벽암록'(민족사, 전체 12만원)이 완역돼 나왔다. 시인이기도 한 석지현 스님이 9년간의 번역 끝에 '속어 낱말사전'을 포함해 다섯 권짜리 완역본을 내놓았다. '벽암록'은 송나라 원오극근 선사가 완성한 것으로 화두 참구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간화선 수행자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와 창간 19주년을 맞은 평화신문이 공동으로 '가족사랑 편지쓰기'를 30일까지 공모한다. 평소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 용서와 화해, 희망의 편지를 가톨릭굿뉴스(www.catholic.co.kr)의 '가족사랑 편지쓰기'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접수된 글은 카드와 편지지에 인쇄해 실물 우편으로 배달되며, 매주 으뜸글을 선정해 평화신문과 가톨릭굿뉴스에도 게재한다. 팩스(02-2278-4927)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02-2270-2511.

◆무비 스님의 '서장(書狀)' 강좌가 도심에서 열린다. 서울 조계사 안에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일부터 내년 3월19일까지 월 1회, 총 10회의 강좌가 마련된다. 중국 대혜 스님의 선수행 편지 모음집인 '서장'은 간화선의 중요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선의 근본적 입장, 선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 수행에서 경계해야 할 사항, 그릇된 선에 대한 비판 등을 담고 있다. 교재는 고우 스님의 감수와 전재강 교수의 역주로 운문사에서 출판된 책을 쓴다. 회비(교재비 포함)는 20만원. 02-73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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