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폴크스바겐·마쓰다 한국 부품 사러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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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세계적인 자동차.중장비 기업 구매책임자들이 대거 방한한다.

KOTRA는 경남.창원시와 공동으로 19~2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제1회 국제수송기계 부품산업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모비스.동일고무벨트 등 국내 140여 개 자동차부품 업체와 중장비 부품업체 등 200여 개사가 전시장을 마련한다. 완성차.중장비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기업 등 300여 개 해외 업체의 구매 담당자들이 전시회를 찾을 예정이다.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유럽 폴크스바겐.벤츠.BMW.아우디, 일본 마쓰다, 인도 타타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와 마그나.델파이 등 세계 굴지의 부품업체 구매담당자들이 방한한다. 또 중장비 업계 세계 1위인 미국 캐터필러,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미국 존 디어, 항공업체인 캐나다 봄바르디어, 영국 롤스로이스도 참가한다.

황민하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기 때문인지 미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며 "한국에서 구매전략회의를 열기로 한 업체도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본부장은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부품 공급거점으로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부품은 가격이 싸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글로벌 소싱 대상 국가로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GM은 내년까지 한국산 부품구매를 2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캐터필러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부품을 구매하는 국가에 한국을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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