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6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았던 이 전시는 모차르트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의 전 생애를 한눈에 보여주는 물품 267점을 모았다. 고용주였던 잘츠부르크 대주교 앞에서 즉석 연주를 할 때 사용하던 피아노(사진(下))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출생을 알리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쓴 편지, 5세에 쓴 생애 첫 작품(KV 1)의 친필 악보(사진(上)), 바이올린 등이다. 특히 모차르트의 피아노는 건반의 검은색과 흰색이 현대 피아노와 반대다. 17세기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악기 제작자 크리스티앙 바우먼이 만든 것이다. 후대 예술가들이 모차르트에게 헌정한 악보와 책들도 볼 수 있다.
이번 한국 전시를 주관하는 전시기획사 G. F의 권오성 고문은 "잘츠부르크 박물관이 그대로 한국에 오는 셈"이라며 "오스트리아로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모차르트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