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로주변 5개동 피해/매년 10여차례 시달려… 대책 시급
【목포】 28일 오후 3시쯤부터 목포앞바다 수위가 평상시보다 1.5m 높은 5m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바닷물이 하수구를 통해 역류하거나 둑을 타고 밀려들어와 영해·만호동 등 해안로주변의 1천4백여가구가 3시간여동안 침수됐다.
또 목포항에서 대반동쪽으로 해안도로 5㎞가 바닷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시내버스를 비롯한 모든 차량이 3시간여동안 통제돼 큰 혼란을 겪었다.
바닷물이 들어오자 침수지역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침수를 막거나 일부 가전제품·생활용품을 옥상 등으로 옮겼으며 일부 지역은 방안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큰 피해를 보았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80년 영산강 하구둑 준공이후 수위가 평균 0.5m이상 상승한데다 중구(음력 9월9일) 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포지방엔 매년 10여차례씩 만조에 의한 해수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