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생활화하면 학생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선생님들과 학생간의 믿음도 두터워질 것입니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걷기대회는 교육공동체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학생 건강걷기 운동’을 시작한 부산시교육청 설동근(59ㆍ사진) 교육감은 “부산지역 일부 학교에서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걷기운동을 한 결과 체중감량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중앙일보의 걷기캠페인을 계기로 학생 건강걷기 운동을 올해의 주요 체육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초등학교의 경우 2, 3학년 체육교과서에 걷기에 대한 소개가 있어 체육시간에 걷기 운동을 할 수 있고 다른 학년도 체육시간이나 특별활동,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 걷기대회와 관련해서도 “운동장이 좁거나 없는 학교의 경우도 종합운동장,낙동강 둔치,태종대,을숙도 등 걷기 좋은 곳에서 대회를 치를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 걷기대회가 정착되면 학생과 교직원,학부모,시민들이 참가하는 부산시 규모의 부산교육가족 걷기대회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전국에서 가정 먼저 실시된 직접 선거에서 당선된 설 교육감은 1주일에 서너 차례 밤에 해운대 동백섬 일주도로(10㎞)를 걷고 뛰며 체력을 다진다.
부산=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