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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타리스트 무라지, '데카'에 새 보금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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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일본 출신의 여류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村治佳織.25)가 최근 세계 굴지의 데카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했다. 향후 3년간 3장의 음반을 낸다는 조건이다. 첫 음반은 내년 5월 런던에서 녹음할 예정이다.

1993년 도쿄 쓰다홀에서 독주회 무대에 선 이래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무라지는 지금까지 JVC 빅터 레이블로'에스프레시보''그린슬리브스''바흐와 헨델''카바티나''파스토랄' 5장의 앨범을 내 일본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했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통상적인 클래식 앨범의 10~15배에 달하는 앨범당 10만장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해 음악계를 놀라게했다. 또 미모 때문에 특히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간 60회에 가까운 공연에다 TV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아버지에게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무라지는 10세 때 신이치 후쿠다를 사사했고 92년 도쿄 국제 기타 콩쿠르와 쿠바 레오 브라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96년에는 귀도 귀다 지휘의 RAI 국립방송교향악단과 로드리고의'아랑후에스 협주곡'을 협연,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고교 졸업 후 97~99년에는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알베르 퐁스 교수를 사사했다. 2000년에 이어 지난 5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통해 국내팬도 꽤 많이 확보했다. 현재 데카 레이블 소속 기타리스트로는 페페 로메로.알렉상드르 라고야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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