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배대표 떠돌이 훈련에도 협회는 불구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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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데이비스컵 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진출 티킷이 걸린 강호 CIS(독립국가연합)와의 일전(25∼27일, 모스크바)을 앞둔 대표팀의 감독(김성호)이 협회의 무신경으로 작전구상이나 선수지도 보다는 훈련장소 구하기와 원정중의 밑반찬 마련 등 경기외적인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뺏기고 있어 뜻 있는 테니스인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24일부터 합훈에 들어 갔으나 협회차원에서의 훈련장소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경기가 치러질 실내코트와는 상관없는 옥외코트에서 2주일간 떠돌이 신세노릇을 면치 못하다 다급해진 감독의 동분서주로 지난 7일에야 간신히 양재실내코트를 빌릴 수 있었다.
또한 원정에 필요한 밑반찬 등 부대품목을 누구하나 도와주는 이도 없는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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