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16%”­경총 “동결”/내년도 최저임금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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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금심의위 17일 재개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준)는 4일 오후 경총 및 노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93년도 최저임금수준 결정회의를 열었으나 노사간의 이견으로 합의 도출에 실패,오는 17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측은 최근 과중한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지금까지의 최저임금도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고 주장,93년도 최저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시킬 것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측은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과 물가의 인상폭을 감안해 최저임금수준을 지난해보다 16.7% 인상된 시간급 1천80원,8시간 기준 일급 8천6백40원,월급 24만4천80원으로 하자고 요구,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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