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루이민 총재는] '경영大師' 선정된 中 최고 기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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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장루이민(張瑞敏)총재를 중국 최고의 기업인으로 꼽는 데는 아무도 이견이 없다. 1995년 '중국 경영대사(經營大師)' 칭호를 받은 데 이어 98년엔 중국 기업인으로선 최초로 하버드대학 강단에 섰다. 99년 '세계 30대 기업인'의 하나로 뽑혔으며 2001년엔 포천지의 표지 인물에 올랐다. 하이얼은 84년 1백47만위안의 손실을 내고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런 회사를 일으켜 세워 2002년 현재 매출액 7백11억위안으로 성장시킨 張총재의 경영 노하우는 스위스의 국제경영대학원이 2000년 '하이얼식 경영'이란 교재로 만들어낼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좌우명은 '영원히 살얼음을 밟듯 영원히 전전긍긍한다'는 말이다. 올해 54세로 문화혁명의 광풍 속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으로 일어선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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