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돌림병 비상수확량감소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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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여주·이천군 지역의 김장용 고추밭에 최근 역병·탄저병·세균성 반점 병·담배나방 등 고추 돌림병이 번지고 있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여주군에서는1만 평방m의 밭에, 이천 군에서는 17만2전2백60평방m의 밭에 고추 돌림병이 번지기 시작해 생산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있다.
홍관표씨(59·이천군 대월면 대포리764)의 경우 2~3일전부터 1천4백85평방m의 고추밭 전체에 역병이 발생했으며 김일수씨(55·이천군 모가면 소길리367)의 고추밭1천6백50평방m에도 담배나방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돌림병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역병이 발생하면 고춧잎에 진딧물이 생기면서 마르고 고추생육이 제대로 안되며 담배나방도 잎을 갉아먹어 생육에 큰 지장을 준다.
군청 측은 고추돌림병이 번지기 시작하자「모두 산」「수화 제」등 농약을 일주일 간격으로 살포할 것을 농가에 당부하는 한편 더 이상 번지지 못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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