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직격발사 된다/“45도 발사”경찰 주장 뒤집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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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숭실대생 실험공개
철근을 끼워넣은 시위진압용 죽도와 쇠파이프가 든 경찰 진압봉에 이어 직격탄 발사가 가능토록 조작된 최루탄 발사기가 공개됐다.
숭실대총학생회는 20일 오후 학생회 사무실에서 『최루탄 발사기를 지난 88년 이후 공중 45도 각도로만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했다는 경찰의 말과는 달리 직격탄으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자체 실험해본 결과 발사기를 옆으로 뉘어 수평으로 할 경우 직격탄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SY44발사총 1정을 공개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12일 숭실대 뒷산에서 범민족 관련 시위도중 박승제군(21·사회사업2) 등 10여명이 직격탄에 맞아 부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부방범순찰대」로 소속이 적힌 발사기 1대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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