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초자연적 힘 빌린 묘기는 아니다 밝힐 수 없는 기술로 환상세계 펼칠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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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9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하는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18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마술은『결코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술의 아이디어를 주로 잠자리에서 만나는 꿈이나 친지들 사이에서의 농담에서 얻는다』는 코퍼필드는『밝힐 수 없는 기술들을 동원해 비현실적인 일들을 눈앞에 펼쳐 보이는 것 자체도 하나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코퍼필드는 자신의 마술을 『환상적인 영화를 만드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가 환상적인 장면을 실제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주듯이 환상세계가 스크린이 아닌 실제무대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공연에서 선보이는 마술 중 여자가 코퍼필드의 몸을 뚫고 나오는 묘기는 SF영화『에일리언』 에서 발상을 얻었다는 것.
25명의 동료들이 이 마술공연을 도와준다고 밝힌 코퍼필드는 이외에도 ▲자신이 36cm로 줄어드는 묘기 ▲사람들이 무작위로 낙서하는 것을 서로 보지 않고 미리 그려 보이는 것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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