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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 달기' 국민운동 본부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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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터넷 선플 달기 국민운동본부가 22일 발대식을 했다. 오른쪽부터 배우 안성기, 민병철 대표, 탤런트 유동근, 방송인 김제동씨. JES 양광삼 기자

'악플로 받은 상처, 선플로 치유하자'.

'선플 달기'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민병철 중앙대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악플 퇴치 및 선플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일간스포츠와 추임새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한다.

운동본부에는 영화배우 안성기, 탤런트 유동근, 방송인 김제동, 고승덕 변호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안성기씨는 "유명(幽明)을 달리한 몇 명의 후배들이 도움 필요할 때 선플이 달렸더라면 그들은 지금 우리 곁에 있었을 것"이라며 "악플은 너무 소모적이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며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김제동씨는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칭찬은 100배의 기쁨을 선사한다"며 "건전한 비판은 하되 마지막은 사랑의 말로 마무리짓자"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공식 홈페이지(www.sunfull.or.kr)에서 선플 달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정신과 의사 등으로 구성된 악플 상담센터를 통해 피해자를 위한 무료상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선플을 다는 '선플러'를 선정해 스타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민병철 대표는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선플운동을 통해 건전한 문화가 형성되면 이는 곧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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