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고잔택지 개발지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잔택지개발 사업은 안산시 고잔· 초지·이동·사동 일대의 생산녹지7·13평방㎞ (2백39만평) 에 자족적 도시기능을 갖춘 전원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94년 착공, 오는 2001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2만3천가구 8만5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고잔택지개발지구는 국내최초의 계획도시인 안산시에 위치, 완벽한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을뿐만 아니라 시화 담수호와 해변을 최대로 활용, 공원을 조성하고 개발면적의31%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일대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사업내용= 총 8천3백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고잔지구의 주택공급물량은 아파트 2만8백40가구,단독주택 2천1백60가구등 총2만3천가구.94년초 착공·분양하고,96년중 첫 주민입주가 시작된다.
개발대상지역 7·13평방㎞중 60%인 4·31평방㎞는 주거지역으로,9%인 0·64평방㎞는 상업지역으로,31%인 2·18평방㎞ 는 녹지대로 조성할 계획.
현재 용지보상을 위한 실태조사를 별이고 있으며 올해중 0·28평방후,93년 0·79평방㎞ 96년까지 6·03평방㎞의 택지를 각각 조성해 내년부터 아파트건설업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기반·편의시설 수자원공사의 추정에 따르면 고잔택지개발지구의 가구당 인구밀도는 1백20명.산본신도시 4백6명,평촌3백44명, 중동 3백구명,분당 2백6명,일산 1백75명에 비해 인구밀도가낮을뿐만 아니라 전체면적의 31%가 녹지로 구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성될 전망.
안산시는 고잔지구개발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기존 안산시 외곽도로인 39번국도 시흥∼안산구간을 4차선으로, 47번국도 수원∼인천간은 6차선으로 각각 확장할 계획이다.
또 351번 지방도로중 목감~광명시구간은 4차선,47번국도 반월∼군포구간은 6차선으로 각각확장한다.
◇문제점=현재 안산과 서울을 잇는 버스노선은 군포·안양의 지방도를거쳐 1번국도를 따라 서울 시흥동으로 진입하는 노선과 47번국도를 따라 서울 사당동으로 진입하는 노선이 있으나 둘다 수도권내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인데다 올부터 평촌·산본신도시 입주가시작돼 교통난은 계속될 전망이다.<이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